
만주감초-유럽감초 간 자연 교잡으로 유전 다양성 확장 밝혀 농촌진흥청이 감초 유전체를 해독하고, 품종 진화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감초의 종 간 자연 교잡이 유전적 다양성을 확장시켰다는 진화적 가설을 실증한 첫 사례로, 감초 산업화와 품종 개량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농촌진흥청은 게놈연구재단, 서울대학교, 세명대학교 등과 협력해 감초 유전체 정보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진은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만주감초 야생종을 수집해 약 415메가베이스페어(Mbp)에 달하는 유전체 정보를 조립했다.이어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등 7개국에서 수집한 유럽감초 등 4종 29개체를 분석한 결과, 두 종 사이의 자연 교잡이 주요 생산지인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히 일어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