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아재들, 그 늦은 시작이 아름답다""요즘 뭐가 재미있어요?" 어느 모임에서 중년의 한 남성에게 던진 질문에, 그는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재미는커녕, 이제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삼십대 후반, 사십대, 오십대를 지나며 우리는 어느새 '아재'가 되어 있다. 치열한 생계, 가족 부양, 조직 내 책임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뭘 좋아하지'라는 질문은 자연스럽게 뒤로 밀린다. 그러다 문득 거울 앞에 선 어느 날, 이렇게 자문하게 된다.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하지만 나는 요즘, 그 질문을 다시 붙잡는 '아재들'을 자주 본다.퇴근 후 낡은 기타를 꺼내 유튜브로 코드를 따라 치는 사람, 어릴 적 꿈이었던 글쓰기를 시작한 회사원, 사진 한 장에 몰입하며 세상을 새롭게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