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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국립산림과학원, 무궁화 해충 방제 위한 친환경 ‘페로몬 유인제’ 개발

미디어바로 2025. 3. 1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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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이 나라꽃인 무궁화의 주요 해충인 큰붉은잎밤나방(왕붉은잎큰나방, Rusicada privata)의 방제를 위한 친환경 페로몬 유인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해충의 성페로몬을 합성하여 자연적인 방법으로 해충을 유인, 화학 농약 없이도 무궁화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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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몬 유인제, 친환경 방제의 새로운 전환점

큰붉은잎밤나방은 무궁화의 주요 해충으로, 이 해충이 무궁화 잎을 갉아먹으면 나무의 성장을 저해하고 결국 생명력을 위협하게 된다. 그동안 큰붉은잎밤나방의 유인제가 부족하여 예찰과 방제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화학 농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법을 찾았다.

이번에 개발된 페로몬 유인제는 큰붉은잎밤나방의 성페로몬인 7-메틸헵타데칸을 합성하여 이를 해충을 유인하는 데 사용한다. 성페로몬은 교미를 유도하는 화학물질로, 큰붉은잎밤나방의 암컷이 분비하는 이 성분은 수컷을 유인하여 교미를 촉진시킨다. 연구진은 이 성분을 인공적으로 합성하고, 이를 통해 해충의 발생 시기와 개체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했다.


친환경 방제의 중요성무궁화는 주로 공원, 가로수, 정원 등 생활권에서 자주 발견되는 식물로, 이를 보호하기 위한 친환경 방제 기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화학 농약은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그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이러한 페로몬 유인제와 같은 자연 친화적인 방제 기술이 더욱 중요해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기술을 통해 무궁화 보호 뿐만 아니라 생활권에서의 화학 농약 사용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에는 교미교란제와 같은 다른 친환경 방제제를 활용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향후 연구 및 기대효과

이번 페로몬 유인제 기술의 상용화는 무궁화뿐만 아니라, 다른 식물들의 해충 방제에도 적용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 친화적인 농업과 산림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며, 무궁화와 같은 중요한 식물들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친환경 방제 기술을 개발하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와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의 ‘페로몬 유인제’ 개발은 무궁화와 같은 중요한 식물을 화학 농약에 의존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자연을 지키며, 동시에 우리 생활환경에서도 건강하고 안전한 방제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