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이후의 세계, 상상으로 펼쳐지다
국립과천과학관이 2025년 대표 기획전으로 마련한 '미래동물: 대멸종 너머의 생명' 전시가 4월 25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24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되며, 과학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생태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과천과학관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진화 이론을 기반으로 한 가상의 미래 생물을 전시하고, 자연 환경 변화에 따른 생명의 적응과 생존을 조망한다. 과거 지질 시대의 대멸종부터 상상 속 미래 동물까지, 생명의 흐름을 시간 순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총 다섯 개의 구역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구역은 '과거의 환경과 생명'으로, 지질 시대 동안 여러 차례 일어난 대멸종 사건과 생물의 진화를 소개한다.
두 번째 구역인 '미래의 지구'에서는 지구온난화, 대륙 이동 등 환경 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미래 생태계의 변화를 예측한다.
세 번째 구역인 '미래의 동물'은 전시의 중심이다. 바다, 숲, 사막, 화산섬, 분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하며 진화한 77종의 상상 속 생물을 만나볼 수 있다.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해 새롭게 형성된 지형에 적응한 생물들도 소개된다.
네 번째 구역 '미래의 상상'은 관람객이 직접 미래 동물을 상상해보는 참여형 공간이다. 과거의 SF 콘텐츠에 등장한 미래 생물도 함께 전시돼, 시대별 상상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다섯 번째 구역 '미래의 우리는'에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한 인간과 동물의 생존 방식을 살펴보며, 미래 생태계 속 인간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해양과학관과의 공동 기획으로, 미래 해양 동물 26종을 실감형 영상 콘텐츠로 구현해 눈길을 끈다. 연안에서 심해에 이르는 다양한 해양 환경에 적응한 생물들이 생동감 있게 표현된다.
과천과학관은 오는 7월, '포켓몬과 함께하는 과학연구소' 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포켓몬 세계관 속 진화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해석해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흥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동물: 대멸종 너머의 생명' 전시는 국립과천과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다양한 체험 행사와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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