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은 여러 개, 검색은 따로, 책은 어디에?전자책 시대가 열리며 도서관도 변화를 맞고 있다. 전국 각지의 지자체들이 운영 중인 ‘사이버 도서관’은 시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정작 이용자들의 체감 만족도는 높지 않다.김포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전자책을 보기 위해 앱을 세 개나 설치해야 했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는 “로그인도 각각 다르고, 책마다 앱이 달라서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공공 전자도서관은 일반적으로 교보문고, 북큐브, 예스24 등 여러 전자책 플랫폼과 계약을 맺고 콘텐츠를 제공받는다. 그런데 각 플랫폼은 자신들의 전용 앱에서만 책을 열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사용자는 책마다 어떤 앱을 써야 하는지 파악..